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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청라 시대' 준비하는 SSG…단단하게 '투수 팜' 채웠다

'청라 시대'를 준비 중인 SSG 랜더스가 걸출한 투수 유망주를 품었다. SSG는 지난 15일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3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투수 6명·포수 1명·외야수 2명·내야수 2명을 지명했다. 4라운드까지 투수, 5라운드부터 야수와 포수를 집중 호명했다. 이 과정에서 '미래의 재목'으로 불리는 대구고 에이스 이로운(18·대구고 1라운드 전체 5순위)과 대전고 에이스 송영진(18·대전고 2라운드 전체 15순위)을 뽑았다. 이로운의 올 시즌 고교리그 성적은 2승 2패 평균자책점 1.80이다. 손경호 대구고 감독은 일간스포츠와 통화에서 "로운이는 욕심이 많다. 고교 최고 구속을 내보겠다며 2학년을 마치고 몸을 만들었는데 조금 서두르다가 부상을 당했다. 하지만 1~2학년 때 보여준 게 있어서 (시간을) 길게 잡고 재활 치료를 했다"고 말했다. 이로운의 최고 구속은 시속 150㎞까지 찍힌다. 제구가 약점도 아니다. 부상 이슈로 드래프트 전 예상 지명 순번이 밀렸는데 SSG는 과감했다. 류선규 SSG 단장은 "고교 선수로는 드물게 몸쪽 승부가 가능한 구위형 투수"라며 "우리 팀에 필요한 유형이다. (2028년 개장 예정인) 청라돔 시대를 대비한 미래의 선발 자원"이라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송영진을 뽑은 건 '행운'이 따랐다. 송영진은 드래프트 전 '1라운드 지명이 가능하다'는 평가를 들었다. 지난달 열린 제56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대전고를 28년 만에 전국대회 우승으로 이끈 주역. 시즌 고교리그 성적이 5승 2패 평균자책점 1.03으로 'A급'이다. 61과 3분의 1이닝을 소화, 55탈삼진을 기록했다. 고교야구 주말리그 전반기(대전·충청권) 최우수선수상을 받기도 했다. 앞선 구단의 지명 전략에 따라 예상보다 뒷순위로 밀렸다. SSG 관계자에 따르면 송영진의 강점은 '높은 타점'이다. 신체 조건(1m85㎝·88㎏)을 활용해 커브 각이 좋다는 평가다. 구속은 시속 144~47㎞에 형성, 프로 입단 후 더 향상할 가능성도 크다. 그만큼 잠재력이 무궁무진하다. SSG는 현재 2028년 개장을 목표로 청라돔구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성공적으로 새 시대를 열려면 탄탄한 마운드가 뒷받침돼야 한다. 에이스 김광현(34)의 나이를 고려하면 '투수 육성'이 필수적이다. 2020년 1차 지명 오원석(야탑고) 2021년 1차 지명 김건우(제물포고) 2022년 1차 지명 윤태현(인천고) 2022년 2차 1라운드 신헌민(광주동성고) 등 최근 신인 드래프트 상위 지명을 '투수'에 집중해 미래를 밝혔다. 여기에 이로운과 송영진을 더해, 팜(Farm·육성)을 한층 강화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2.09.16 05:00
야구

특급 '뱀직구' 윤태현, SSG 불펜 두께 더할까

시범경기 호투를 이어가고 있는 신인 윤태현(19·SSG 랜더스)이 개막 엔트리 합류를 눈앞에 뒀다. 윤태현은 올 시즌 1차 지명으로 입단한 사이드암 투수다. 고교 2학년이던 2020년 인천고의 창단 첫 봉황대기 우승을 이끌며 고교 최고 투수에게 주어지는 최동원상을 수상했던 대형 신인이다. 첫 프로 무대인 시범경기 페이스도 긍정적이다. 올해 시범경기 4경기에 등판해 5이닝 1승 1홀드 4탈삼진 평균자책점 3.60을 기록 중이다. 기록보다 좋은 건 내용이다. 빠른 공의 구위로 감독과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구속은 최고 시속 144㎞ 정도에 불과하지만, 상하좌우로 꿈틀거리는 무브먼트에 1군 타자들도 쉽게 대처하지 못하고 있다. 과거 임창용의 '뱀직구'에 빗대는 이까지 나온다. 윤태현 본인은 포심 그립을 잡고 던지지만, 분석 파트는 그의 공을 투심으로 분류할 정도로 움직임이 심하다. 그의 공을 ‘직구’라고 규정하기 쉽지 않은 이유다. 윤태현은 “포심 무브먼트와 볼 끝의 힘, 제구력에 자신감이 있다. 포수 미트까지 끝까지 들어가는 힘이 좋다고 생각한다”고 자신의 공을 소개했다. KBO리그 한 구단 관계자는 “윤태현의 투심성으로 움직이는 빠른 공은 20-80 스케일 기준 70점으로 평가할만하다”고 극찬했다. 20-80 스케일은 선수의 기량을 평균을 50점으로 두고 20점에서 80점 사이로 평가하는 방식이다. 70점은 상위 2.2% 정도의 기대치를 갖는다는 의미다. 말 그대로 특급이다. 그는 “빠른 공 무브먼트가 좋아 사이드암인데도 왼손 타자들이 제대로 쳐내지 못한다”며 “아직 슬라이더 제구는 덜 잡혔다. 슬라이더만 더 다듬으면 충분히 리그를 제압할 자원”이라고 전했다. 자신 있는 멘털도 신인답지 않다는 평가다. 첫 시범경기였던 12일 롯데 자이언츠전에 나온 그는 다섯 타자를 상대로 모두 초구 스트라이크를 꽂아 넣었다. 김원형 SSG 감독도 당시 “구위도 좋은데 마운드에서 크게 긴장하지 않는다”고 호평했다. 윤태현은 “첫 경기부터 많이 긴장했지만, 그럴 때마다 상대 1군 타자를 의식하지 않고 던지려고 노력한다”며 “아직은 포수 선배님의 리드에 따라 미트만 보고 투구하고 있다. 리드를 잘해주셔서 공격적인 투구라고 칭찬받는 것 같다. 앞으로도 리드를 믿고 내 공을 던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수에게 공을 돌렸다. 1군 개막 엔트리 합류가 유력하다. 김원형 감독은 27일 시범경기를 앞두고 “변화구를 조금 가다듬을 필요는 있지만, 개막을 앞둔 지금은 윤태현이 보유한 능력이 중요하다. 단기간에 고칠 수 없는 보완점, 문제점을 가지고 이야기하지 않겠다”며 “직구 구속과 움직임이 최대 장점이다. 1군에서 1이닝을 충분히 할 자원이기 때문에 변화구 보강보다는 자기 볼을 믿고 던질 수 있는 상태를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믿음과 함께 그의 1군 불펜 합류 가능성을 전했다. 차승윤 기자 cha.seunyoon@joongang.co.kr 2022.03.28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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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형 감독 "윤태현 기량, 심리 잘 갖춰져"

김원형 SSG 랜더스 감독이 시범경기에 첫 출격한 신인 윤태현의 투구에 흡족함을 드러냈다. 김원형 감독은 13일 사직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롯데 자이언츠와 시범경기가 우천 취소된 뒤 전날(12일) 경기를 복기했다. 이날 두 번째 투수 윤태현은 1-2로 뒤진 4회 2사 2루에서 마운드에 올라 1과 3분의 1이닝 동안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2사 2루에서 박승욱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안치홍을 외야 뜬공으로 처리했다. 이어 5회에는 롯데 중심타선(이대호-추재현-DJ 피터스)를 상대로 삼자범퇴 처리했다. 김원형 감독은 "윤태현이 (박승욱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초구부터 과감하게 스트라이크 존에 공을 던지는 모습이 좋았다. 안치홍을 상대로 주눅들지 않고 던지는 모습을 봤다"고 평가했다. 박승욱은 5타자를 상대하면서 모두 초구 스트라이크를 기록했다. 윤태현은 인천고를 졸업하고 2022년도 SSG 1차 지명 신인으로 입단한 사이드암 투수다. 고교 2학년이던 2020년 인천고의 창단 첫 봉황대기 우승을 이끌었고, 고교 최고 투수에게 주어지는 ‘최동원상’도 수상했다. 당초 2군 훈련지인 강화군 SSG퓨처스필드에서 시즌 준비를 시작했으나 지난달 중순 제주 서귀포시에 차려진 1군 캠프로 콜업돼 훈련했다. 윤태현은 코칭스태프의 눈도장을 받아 계속 1군에 머무르다 최근 평가전과 시범경기까지 등판하고 있다. 그만큼 구단에서도 기대하는 투수다. 김원형 감독은 "구위도 좋은데 마운드에서 크게 긴장하지 않는 모습이다. 기술적으로도 좋은 기량을 지녔고, 심리적으로도 잘 갖춰진 투수"라고 평가했다. 아직 1군 무대 잔류 여부나 보직은 미정이다. 좀 더 준비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선발 투수로 나서려면 차츰 투구수를 늘려나가야 하고, 신인 투수가 불펜으로 나서려면 중압감이 크다. 김원형 감독은 "선발과 중간 모두 잘할 수 있는 가능성을 지녔다"라고 반겼다. 부산=이형석 기자 2022.03.13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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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고 이재현 유력' 삼성, 장고에 들어간 1차 지명

1차 지명 발표를 미룬 삼성의 마지막 고민이 시작됐다.삼성은 23일 프로야구 10개 구단 중 한화와 함께 1차 지명 대상자를 발표하지 않았다. 이는 연고 지역(대구, 경북, 강원 영동)이 아닌 전국 학교를 대상으로 1차 지명 권리를 행사하겠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2019년 4월 한국야구위원회(KBO) 제4차 이사회에선 전년도 성적이 8~10위인 구단에 일종의 '혜택'을 줬다. 하위 세 구단은 다른 구단처럼 연고 지역에서 1차 지명 권리를 행사할 수 있고 마땅한 대상자가 없다면 상위 7개 구단의 1차 지명이 끝난 뒤 전국 학교를 대상으로 선수를 선발할 수 있다. 올해 1차 지명에선 지난해 8~10위 구단인 삼성-SSG-한화가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한화는 KIA의 1차 지명을 받지 못한 투수 문동주(광주진흥고)에게 1차 지명 권리를 사용할 게 유력하다. 만약 연고 지역에 1차 지명 대상자가 있다면 굳이 전국 지명을 할 필요가 없다. SSG는 23일 지역 팜 투수 윤태현(인천고)을 1차 지명했다. 하지만 삼성은 오는 30일 한화와 함께 전국 학교를 대상으로 1차 지명을 확정할 가능성이 크다.프로야구 스카우트 사이에선 "삼성이 1차 지명으로 서울고 유격수 이재현을 선택할 거"라는 소문이 파다하다. 이재현은 올 시즌 고교리그 22경기에 출전해 타율 0.373(83타수 31안타)를 기록했다. 최근 막을 내린 제55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서울고를 준결승으로 이끈 주역이다.A 구단 스카우트는 "올해 드래프트에 나오는 유격수 중에선 김도영(광주동성고·KIA 1차 지명)에 이어 재능이 좋다. 김영웅(물금고)과 함께 유격수 '넘버 투' 자리를 다툰다. 타격도 준수하고 성향도 괜찮다"고 말했다. B 구단 단장은 "삼성이 이재현을 찍을 거로 예상한다. 팀에 유격수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 같다"고 귀띔했다. 이미 몇몇 구단은 이재현의 삼성행을 염두에 두고 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 전략을 짜고 있다.삼성이 1차 지명 권리를 연고 지역에 사용하지 않는 건 복합적인 문제다. 우선 주력 팜이 몰려있는 대구, 경북 지역 고등학교의 올해 전국 대회 성적이 신통치 않다. '전통의 강호' 경북고는 지난 6월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1회전 탈락했다. 연고 지역에 수준급 유망주도 있지만, 학교 폭력을 비롯한 야구 외적 변수가 터졌다.최근 프로야구는 중·고등학교 시절 저지른 학교 폭력에 민감한 상황. 지난해에는 NC가 같은 문제로 1차 지명 투수 김유성(김해고 졸업)의 계약을 포기하기도 했다. B 구단 스카우트는 "피해자와 합의를 했다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다. 워낙 민감한 부분이라서 지명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삼성은 장고에 들어갔다. 외부적으로 1차 지명 관련해 함구하고 있다. 홍준학 삼성 단장은 "(연고 지역이 아닌) 전국 지명이 가능하니까 후보는 5명 안팎이다. 투수가 나을지 야수가 나을지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을 아꼈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1.08.25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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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고민' KIA의 1차지명은 김도영… 두산은 재활 중인 이병헌

KIA의 선택은 '제2의 이종범'으로 평가받는 김도영(18)이었다. KBO 8개 구단은 23일 2022 신인 1차지명권을 행사해 발표했다. 가장 관심을 모은 구단은 KIA였다. 연고 지역에 대형 유망주 광주 동성고 내야수 김도영과 광주 진흥고 투수 문동주, 두 명이 있어서다. 김도영은 완성형 내야수라는 평가를 받았고, 문동주는 직구 평균 시속이 150㎞ 초반에 형성될 만큼 빠른 공이 매력적이다. KIA는 김도영을 뽑았다. 구단은 "정확한 콘택트 능력은 물론 빠른 발과 안정적 수비 등을 갖췄다. 특히 홈에서 1루까지 3.96초만에 도달할 정도로 스피드와 순발력이 압도적"이라고 평가했다. 김도영은 올해 고교 무대 21경기에 출전해 타율 0.456(79타수 36안타, 1홈런) 17타점, 22득점, OPS 1.139를 기록했다. 5할대(0.531)의 출루율과 함께 도루 17개로 빠른 발을 자랑했다. 구단은 "김도영은 공격과 수비, 주루 모든 면에서 수준급 기량을 보유했고, 입단 후 팀 내야 수비와 타선 강화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선수"라며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야수로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서울권에선 두산-LG-키움 순으로 지명권을 행사했는데 세 구단 모두 투수를 지명했다. 가장 먼저 두산은 서울고 좌완 이병헌을 뽑았다. 이병헌은 올해 팔꿈치 뼛조각 제거 및 인대 접합 수술로 2경기 출장이 전부였지만, 두산은 지난해까지 그가 보여준 가능성을 보고 선택했다. 두산은 "힘이 좋고 하체 밸런스가 안정적이다. 또 손 끝의 감각까지 좋아 성장 가능성이 크다는데 의견이 모였다"고 밝혔다. LG는 선린인터넷고 좌완 조원태에 대해 "제구력과 경기 운영에 장점이 있다. 즉시 전력에 가까운 기량을 보인다"라고 평가했다. 성균관대 우완 주승우를 지명한 키움은 "가장 뽑고 싶은 선수가 우리 구단 지명 선수에 왔다는 자체가 행운"이라고 밝혔다. 롯데는 부산 개성고 우완 이민석을 지명했다. 구단은 "신체조건(189㎝, 97㎏)이 좋고 유연성을 갖춰 향후 선발, 중간, 마무리 어느 보직에서든 잠재력을 지녔다"라고 평했다. KT는 유신고 투수 박영현, SSG는 인천고 사이드암 투수 윤태현을 뽑았다. NC는 이날 지명한 8개 구단 중 유일하게 포수(마산용마고 박성재)를 뽑았다. 지난해 8위와 10위를 한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는 전국단위 지명을 선택해, 오는 30일까지 1차 지명 대상자를 뽑을 예정이다. 이형석 기자 2021.08.23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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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인천고 투수 윤태현 1차 지명…"선발진의 미래다"

SSG가 오른손 사이드암 투수인 인천고 3학년 윤태현(18)을 2022시즌 1차 지명 신인으로 선택했다. SSG는 23일 이같이 밝히면서 "선발투수로서 윤태현의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해 팀 창단 후 최초로 사이드암 투수를 1차 지명했다"고 설명했다. SSG에 따르면, 윤태현은 키 190㎝, 몸무게 88㎏의 좋은 신체 조건을 바탕으로 최고 시속 143㎞ 직구를 던진다. SSG는 "수준급 구위와 볼끝 무브먼트가 강점이다. 스트라이크존 좌우 로케이션을 활용한 안정된 제구력을 갖췄고, 경기 운영 능력도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윤태현은 고교 3년간 통산 89이닝을 던져 9승 2패, 평균자책점 1.62, 탈삼진 91개, 사사구 21개를 기록했다. 지난해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인천고의 창단 첫 우승을 이끌었다. 2학년인 그가 3학년들을 제치고 고교 최고 투수에게 주어지는 최동원상을 수상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SSG는 "윤태현은 기량이 훌륭한 데다 성실하고 모범적인 생활 태도도 갖췄다. 입단 후 체계적인 훈련과 프로 적응 과정을 거치면, 앞으로 팀의 미래를 책임질 선발투수로 성장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잠실=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 2021.08.23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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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알칸타라, 19일 최동원상 시상식 참석…"무척 영광이다"

두산 외국인 투수 라울 알칸타라(28)가 최동원상 시상식에 참석한다. 최동원 기념사업회는 19일 오후 2시 서울시 강남구 도곡동 KBO회관에서 '제7회 부산은행 최동원상' 시상식을 연다. 올해 최동원상 수상자는 알칸타라로 현장을 직접 찾아 상을 받을 예정이다. NC와 한국시리즈(KS)를 치르고 있는 알칸타라는 17일 열린 1차전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19일은 이동일로 경기 일정이 없어 참석이 가능했다. 상금은 2000만원이다. 알칸타라는 올 시즌 31경기에 선발 등판해 20승 2패 평균자책점 2.54를 기록했다. 리그에서 유일하게 20승 고지를 밟으며 다승왕에 올랐다. 이닝당 출루허용(WHIP)이 1.03.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가 27회로 수준급이었다. 포스트시즌에서도 호투하며 두산의 6년 연속 KS 진출을 이끌었다. 알칸타라는 "한국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레전드 투수 최동원을 기리는 '최동원상' 수상자가 돼 무척 영광이다. 수상자가 되기까지 내게 큰 힘이 돼준 팀과 동료, 코칭스태프 무엇보다 가족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한편 최고의 고교 투수를 뽑는 올해 '대선 고교 최동원상' 수상자는 인천고 윤태현이다. 윤태현은 올해 고교야구 주말 리그와 전국대회 10경기에서 5승 무패, 평균자책점 1.05(42⅔이닝 46탈삼진)를 기록했다. 특히 봉황대기에서 인천고를 16년 만의 전국대회 우승으로 이끌면서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 윤태현은 시상식에 참석해 알칸타라와 함께 상을 받을 예정이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0.11.18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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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고 2학년 윤태현, '제3회 대선 고교 최동원상' 수상…"심장이 터질 것 같다"

인천고 2학년 사이드암 윤태현(17)이 고교 최고 투수로 선정됐다. '최동원상'을 주관하는 최동원 기념사업회는 10일 오후 '제3회 대선(大鮮) 고교 최동원상 수상자로 인천고 윤태현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강릉고 김진욱·엄지민, 평택 라온고 송재영, 정읍 인상고 나병훈을 비롯해 쟁쟁한 유망주들이 후보군에 올랐고 최종적으로 윤태현이 선택받았다. 윤태현은 올해 고교야구 주말리그와 전국대회 등 총 10경기에 등판해 5승 평균자책점 1.05를 기록했다. 최근 인천고를 봉황대기 우승으로 이끌며 대회 최우수선수로 뽑히기도 했다. 인천고가 전국대회에서 우승한 건 2004년 이후 16년 만이었다. 강진수 최동원기념사업회 사무총장은 "올해 고교 최동원상은 코로나19 영향으로 후보 기준을 다소 탄력적으로 적용했다"며 "심사위원들이 후보 학생 선수들의 시즌 성적과 팀 기여도 등을 종합 평가했다"고 밝혔다. 참고로 지난해까지 '고교 최동원상' 후보 기준은 등판 경기수 15경기 이상, 투구이닝 60이닝 이상, 다승 5승 이상, 평균자책점 2.60 이하, 탈삼진 60개 이상이었다. 윤태현은 프로야구 스카우트 30명이 참여한 투표에서 20표를 받았다. 지난해 수상자인 강릉고 김진욱이 8표, 같은 학교 2학년 엄지민과 마산용마고 3학년 이기용이 각각 1표씩을 얻었다. 윤태현은 "수상 소식을 듣고 믿기지 않았다. 후보로 오른 것만 해도 영광인데 수상까지 했다니 심장이 터질 것만 같다"며 "부족한 저를 지도해주신 모든 지도자분과 함께 고생한 학교 친구들, 무엇보다 혼신의 뒷바라지를 해주신 부모님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어 "프로에 간다면 거기서도 더 훌륭한 투수로 성장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프로선수로서 '최동원상'을 다시 한번 수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한편 '대선 고교 최동원상' 상금은 1000만원이다. 대선주조(주)가 후원하는 1000만원 중 수상자인 윤태현에겐 장학금 500만원, 소속 학교 인천고에 500만 원이 지원된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0.11.10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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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배 스타]'투수전 종지부' 선린인 박진용 "마지막 전국 대회, 후회 없이"

선린인터넷고 내야수 박진용(18)이 투수전에 마침표를 찍는 결승타로 소속 고교를 16강으로 이끌었다. 박진용은 14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54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중앙일보·일간스포츠·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주최) 인천고와의 1회전(32강)에 3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장했다. 안타만 3개를 치며 활약했다. 0-0, 박빙 승부가 이어지던 8회는 이 경기 결승타가 되는 우천 안타를 때려냈다. 1회초 첫 타석은 상대 선발투수 한재승의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하지 못했다. 삼진을 당했다. 그러나 4회 초 나선 두 번째 타석에서 한재승에게 두 번째 피안타를 빼앗았다. 좌전 안타를 때려냈다. 이 상황에서는 득점하지 못했다. 그가 다시 기회를 만들었다. 6회도 선두 타자로 나서 바뀐 투수 윤태현을 상대로 중전 안타를 쳤다. 그러나 이 상황에서도 득점 실패. 희생번트와 땅볼 타구로 3루를 밟았지만 2사 뒤 나선 이면우가 삼진으로 물러났다. 두 팀은 고교 야구에서 보기 드문 투수전을 보여줬다. 7회까지 0-0이 이어졌다. 선린인터넷고 선발 심우빈과 두 번째 투수 김동주가 묵직한 구위와 차분한 위기관리를 보여줬다. 인천고도 선발 한재승이 4회, 윤태현이 7회까지 무실점을 이어갔다. 이런 박빙 흐름을 박진용이 깼다. 8회 초 선두타자 황한미루가 야수 실책성 플레이로 출루에 성공했다. 후속 타자 김상민은 희생번트 성공. 이 상황에서 나선 박진용은 밀어치는 스윙으로 오른쪽에 타구를 보내려는 의지를 보여줬다. 우측 파울 라인 바깥쪽으로 살짝 벗어난 타구가 나오기도 했다. 결국 적시타를 만들었다. 다시 한번 우측 선상 쪽으로 향한 타구가 라인 안쪽에 떨어졌다. 1루 주자 황한미루가 홈을 밟았다. 선린인터넷고는 1-0에서 후속(4번 타자)이영운 우월 투런 홈런을 치며 3-0으로 앞서갔고, 두 번째 투수 김동주가 9회 말 2사까지 추가 실점 없이 리드를 지켜냈다. 세 번째 투수 조건호가 아웃카운트 1개를 잡아내며 팀 완봉승을 완성했다. 박진용은 무실점 투구를 한 심우빈, 김동주와 함께 이 경기에서 가장 활약한 선수였다. 경기 뒤 만난 박진용은 결승타를 친 상황에 대해 "초구에 노리는 공(바깥쪽 코스)이 들어왔는데 안타로 연결시키 못했다. 그러나 다시 같은 코스가 들어와서 자신 있게 공략했다"고 설명했다. 2020년 출전한 10경기에서 장타율 0.421를 기록했다. 체구(키 176㎝·몸무게 72㎏)는 작은 편이지만 펀치력이 있다. 그러나 이 상황에서는 팀 배팅에 집중했고 밀어치려는 스윙을 했다. 박진용은 "마지막 전국 대회이기 때문에 후회 없이 즐기면서 하고 싶었다. 투수전이 이어졌지만, 긴장은 하지 않았다. 현재 팀 분위기가 너무 좋다. 계속 이어져서 대통령배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는 각오를 남겼다. 목동=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0.08.14 15:26
야구

[대통령배]보기 드문 고교 야구 투수전, 선린인터넷고가 웃었다

선린인터넷고가 박빙 승부 끝에 1회전을 통과했다. 선린인터넷고는 14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54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중앙일보·일간스포츠·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주최) 인천고와의 1회전(32강)에서 3-0으로 승리했다. 7회까지 0-0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다. 7회 말 수비에서는 실점 위기도 있었다. 그러나 잘 막아낸 뒤 8회 공격에서 상대 실책을 놓치지 않았다. 고교 야구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투수전이 나왔다. 선린인터넷고 선발 우완 심우빈, 인천고 선발 한재승 모두 강한 구위와 낙차 큰 변화구를 구사하며 상대 타선을 효과적으로 제압했다. 한재승은 2회 초 2사 뒤 이면우에게 첫 피안타를 허용했다.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 그러나 후속 유태규를 2루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무실점을 이어갔다. 3회는 선두타자 유태규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지만 포심 패스트볼로 희생 번트를 시도한 9번 타자 김두현을 포수 뜬공으로 잡았다. 후속 두 타자도 각각 삼진과 2루 땅볼. 4회도 1사 2루에서 이영훈을 땅볼, 이면우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상대한 유태규를 내야 뜬공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심우빈은 4회 말 1사까지 막았다. 피안타 없이 3회 1사까지 호투를 이어갔다. 3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인천고 9번 타자 이찬영에게 첫 안타를 맞았고, 후속 김시현에게도 우전 안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타자 주자의 무모한 2루 진루를 야수진이 깔끔한 중계 플레이로 아웃시켰고, 후속 타자 정태윤을 삼진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심우빈의 임무는 4회 말 1사 뒤 강현구에게 볼넷을 내준 뒤 마운드를 구원투수 김동주에게 넘겼고, 그가 승계 주자의 득점을 허용하지 않고 4회를 막아내며 무실점 투구를 할 수 있었다. 인천고도 5회 수비에서 투수를 교체했다. 한재승은 우완 사이드암투수 윤태현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그도 투수전 바통을 이어받았다. 2사 뒤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를 허용했지만 후속 타자 김상민을 삼진 처리했다. 6회도 선두타자 박진용에게 중전 안타를 맞고, 희생번트까지 허용하며 실점 위기에 놓였지만 이영훈을 내야 땅볼, 이면우를 삼진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선린인터넷고 김동주도 5회에 이어 6회도 실점 없이 막아냈다. 6회는 선두타자 김시현에게 볼넷, 후속 정태윤에게 보내기 번트를 허용하며 실점 위기를 맞았지만 인천고 3번 타자 장규현을 삼진 처리하고, 강현구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상대한 장재식도 삼진 처리했다. 몸쪽(좌타자 기준) 보더라인에 걸친 포심 패스트볼을 꽂아 넣었다. 7회는 선두타자에게 기습번트를 허용했지만, 3루수 차민규가 희생번트 대비 전진 수비를 한 뒤 1루 주자를 2루에서 잡아내며 한숨 돌렸고, 견제 실책으로 허용한 1사 2루에서는 후속 두 타자를 내야 뜬공과 삼진으로 잡아냈다. 승부는 8회 초 갈렸다. 인천고는 상대 실책으로 잡은 기회를 놓쳤지만, 선린인터넷고를 달랐다. 선두타자 황한미루가 윤태현을 상대로 땅볼을 쳤지만, 인천고 유격수가 글러브에서 바로 빼지 못했다. 포구 타이밍이 늦었고, 타자 주자가 살았다. 후속 타자 김상민은 희생번트 성공. 주자를 2루에 두고 나선 박진용이 이 경기 결승타 주인공이 됐다. 우측 선상에 떨어지는 안타를 치며 주자 황한미루를 불러들였다. 선린인터넷고 더그아웃이 들끓었다. 4번 타자 김영운이 쐐기를 박았다. 우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때려냈다. 3-0으로 앞서며 승기를 잡은 선린인터넷고 김동주가 8회도 마운드에 올라 실점 없이 막았고, 9회 2사까지 리드를 지켜냈다. 세 번째 투수 조건호가 2사 2루에서 아웃카운트를 잡아내며 16강행을 확정 지었다. 목동=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0.08.14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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